최근 지구온난화, 기상재해,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당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면서 환경산업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환경산업을 미래의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환경산업을 육성하여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시장 상황에서 우리 환경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경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자금 부족 해결과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해 정부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 이봉휘 교수
글로벌 시장진출 시 어려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32.9%)과 해외바이어 발굴의 어려움(31.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창업 2년 후 생존률은 49.5%, 3년 후 생존율은 39.5%로 감소하였으며, 스타트업의 5년차 생존율은 2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1), 이는 스타트업의 대부분이 ‘데스밸리’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 해외 바이어를 찾는 일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준비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 해결과 바이어 발굴을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도움일 될까요?
환경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조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성공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당연한 이야기지만 성공한 기업의 창업가는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창업기업들의 해외진출은 초기 자원과 경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됩니다2). 기업가 정신에는 진취성(proactiveness), 혁신성(innovativeness), 위험감수성(risk-taking)’의 3가지 특성들이 있으며,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통하여 초기 여러 어려운 제약 사항을 극복할 수있습니다3).
둘째, 정부 지원을 잘 활용하는 것은 초기 창업자의 해외진출 성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부의 지원은 창업가의 역량을 키우는데 간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4)라는 연구결과와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적절히 활용하게 될 경우 해외시장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여줌으로써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어 주고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5)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53.1%로 지원을 받지않은 기업(28.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적절한 시기의 정부지원 정책이 초기 창업기업들의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시켜주고 해외진출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부 지원사업 적극 활용
우리 정부는 환경산업을 수출 전략화하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환경부의 ‘우수 환경기업 해외수출 기업화 지원사업(Green Export)’ 및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하여 해외진출을 원하는 창업기업들에게 아래와 같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환경부는 수출성장 가능성이 높은 역량 있는 환경산업체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45억원 규모에서 단계별 지원 한도 1~2억원 이내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즉, 수출초보(15사, 최대 1억원), 수출안정(8개사, 최대 2억원), 수출고도화(7개사, 최대 2억원) 등 수출단계에 따라 지원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산업글로벌진출역량강화사업(그린분야)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내수기업, 수출초보기업, 유망기업, 성장기업, 강소기업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환경산업은 국가의 전략산업으로서 해외진출에 힘을 써야 하겠으나, 초기 창업기업들의 해외진출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따라서 창업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기본적으로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정부가 유망한 환경산업 창업자들을 초기에 발굴하여 성공적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각종 지원사업을 활용해야 합니다.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자금부족을 해소하고, 수출바우처사업의 지원으로 해외전시회나 수출상담회 등에 참가하여 해외바이어 발굴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도 창업기업 및 역량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